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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리끌레르] 패셔너블한 친환경 소비

2021-04-27
이성진 기자 | 2021.04.14


폐 페트병으로 만든 가방 브랜드 플리츠마마의 왕종미 대표 인터뷰


알록달록한 색깔에 독특하게 주름이 잡힌
가방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 플리츠마마.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만든 가방으로 세상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왕종미 대표를 만났다.


왕종미
@Pleatsmama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가방을 만드는
친환경 스타트업 플리츠마마 대표.

패션업계에 종사하며 버려지는 자재들을 보고
환경문제를 고민하다 본인의 브랜드를 론칭해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화려한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플리츠마마의 가방들. 알록달록한 색깔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짱짱한 주름 덕분에 편하게 쓸 수 있어 브랜드 론칭 4년 만에 이미 이미테이션 제품들이 생겼을 만큼 인기가 좋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가방들이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만든 것이라는 사실이다.

“니트 제품을 만드는 디자이너로 일하며 늘 버려지는 자재들이 아깝다고 생각했어요. 다니던 회사가 폐업하게 됐는데 총 7톤, 액수로는 7억~8억원에 달하는 울과 캐시미어를 버릴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며 환경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다방면으로 방법을 찾다가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이를 잘 활용해 제품을 만들면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아 플리츠마마를 창립하게 됐습니다.”

버려지는 페트병에서 얻은 원사를 활용하는 만큼, 제품 제작 과정에서도 제로 웨이스트를 추구한다. 특허를 낸 맞주름도 니팅을 통해 성형하듯 제품을 만들어 버려지는 것을 최소화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게 고심해 개발한 결과다. 포장도 남다르다. 비닐 봉투(폴리 백), 상품 포장, 택배 상자의 3중 구조를 단일화한 자가 접착식 포장으로 택배 쓰레기를 최소화했다. 고객들이 구입한 제품을 가능하면 오랫동안 사용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수선도 무상으로 진행한다. 그녀의 이런 노력은 헛되지 않아 브랜드 론칭 전 이미 대형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선보이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브랜드와 협업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플리츠마마를 알리고 있으며, 올해 2월에 처음으로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환경을 고려한 브랜드인 만큼 컬렉션도 남다르다. 보통 봄·여름(S/S)과 가을·겨울(F/W)로 나눠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는 여느 패션 브랜드와 달리, ‘추자 에디션’, ‘우도 에디션’ 등 지명을 딴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 이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한 지역의 이름을 반영한 것이다.

“제주도에 버려지는 페트병이 많다는 말을 듣고, 여러 곳의 문을 두드린 끝에 제주에서 나오는 폐페트병으로 만든 재생 원사인 ‘리젠 제주’로 만든 제주 에디션을 선보였어요. 추자 에디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주의 부속 섬인 추자도는 선원들이 조업 후 버리고 간 페트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요. 이 소식을 듣고 추자도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활용해 추자 에디션을 만들었어요. 이렇듯 새로운 컬렉션의 영감은 환경문제를 고려하며 자연스럽게 얻습니다. 최근에는 서울시, 효성티앤씨와 양해각서 (MOU)를 체결해 서울에서 나오는 폐페트병으로 만든 원사인 ‘리젠 서울’로 니트와 조거 세트, 레깅스 등을 선보였는데, 꽤 인기가 많아요. 페트병을 재생한 원사로 만들었는데도 원단이 부들부들하고 가벼워 놀라는 분이 많습니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사람들의 의식 또한 사뭇 달라진 것이 반갑다는 왕 대표. 하지만 특정 문제를 두고 단순히 좋다, 나쁘다로 규정하는 이분법적 관점과 소비 자체를 거부하는 극단적인 태도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룩 시크 비 에코(Look Chic Be Eco)’를 모토로, 예쁘고 멋져 보이고 싶은 욕망과 환경보호의 밸런스를 맞추려 노력하는 것도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즐거운 마음으로 소비할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리고 친환경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궁극적인 환경보호 방안을 찾기 위해 지금도 노력 중이다.

플리츠마마를 운영하며 늘 하는 생각은 또 있다. 현재가 아이들의 미래가 된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이자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플리츠마마만의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삶을 단단하게 디자인하고 싶다는 그녀는 짬 날 때마다 최선을 다해 아이와 시간을 보낸다. 함께 포켓몬 게임을 하며 친구, 누나, 엄마 사이를 오가는 그 시간이 그녀에겐 가장 효과적인 힐링이다.

“플리츠마마의 큰 자산 중 하나가 친밀감이에요. 고객들과 주로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하는데, 적극적으로 응원과 공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가 하면, 때로는 엄마의 시선으로 꾸지람도 해주세요. 최근에는 페트병을 모아뒀는데 어디로 보내면 되느냐는 질문을 꽤 많이 받아요. 또 제주 에디션과 추자 에디션을 본 전국 각지에서 (그 지역 에디션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요. 앞으로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갈 생각이에요.”

‘최소화’라는 세계관으로 지속 가능한 삶과 멋지고 싶은 ‘스왜그’의 균형을 지켜가고 있는 플리츠마마. 그리고 그 중심에서 환경에도, 패션에도, 가정에도 진심을 다하는 왕종미 대표. 반짝거리는 그녀의 웃음과 아름다운 가방, 그리고 패셔너블한 의류처럼 세상도 한결 더 아름답고 건강해지길 기대해본다.



연관 검색어
지속 가능한 패션, 플리츠마마, 환경



  • Editor 이 성진(컨트리뷰팅 에디터)
  • Photography 한동원
  • Reference 향장 2021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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